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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가 해저화산 폭발, 과학자들은?

미국 주식 $$/의학, 과학, 기후 소식

by 김이김 2022. 1. 19.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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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과학자들은 지난 15일 남태평양 통가 부근에서 대규모로 분출한 해저 활화산 폭발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폭발로 인해 해수면 분화구가 파괴되고 질량이 익사하여 인공위성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지진 활동이 활발한 태평양 불의 고리에 위치한 훙가 통가 훙가 하파이(Hunga-Tonga-Hunga-Ha'apai) 섬 인근 화산의 분화는 태평양을 가로질러 쓰나미 파도를 보냈고 약 2,300km(약 1,430마일) 떨어진 뉴질랜드에서도 들렸습니다. 1만 km 떨어진 페루 해안에서는 밀려오는 쓰나미로 인한 2명의 인명 익사 사고가 보고됐으며 통가 내 구체적인 인명피해는 아직 조사 중입니다.

 

  폭발 규모로 볼 때 폭발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추가 분화의 가능성도 아직 안심하기 이릅니다. 인근 국가인 뉴질랜드와 호주는 항공으로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감지할 수 있었는데요. 부산과 서울에서 기압이 급상승하며 충격파가 전해졌고 제주도 남쪽의 해수면도 10cm가량 상승했습니다.

 

  뉴질랜드에 기반을 둔 스미스소니언 세계 화산 프로그램(Smithsonian Global Volcanism Program)의 화산학자인 Janine Krippner는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정보가 얼마나 적었는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토요일의 분화는 너무 강력해서 화산재 구름뿐만 아니라 음속에 가까운 속도로 화산에서 방출되는 대기 충격파도 포착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2014년 분화한 화산이 섭씨 1000도 안팎까지 치솟은 마그마가 상승하기 전 약 한 달간 부풀어 오르다가 토요일 20도 바닷물과 만나 즉각적이고 거대한 폭발을 일으켰다고 말했습니다.

 

  화산이 폭발하며 분출하는 가스에는 이산화황(SO2)이 포함되어 있는데 통가 화산 구름에는 약 0.4테라그램(Tg)의 SO2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시간 공과 대학의 화산학자인 사이먼 에이칸은 이 화산이 약 30km의 고도에 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991년 필리핀의 피나투보 산 폭발과 비고했을때 피나투보는 약 1,500만 톤의 이산화황을 성층권으로 분출했고 화산운에 있는 SO2의 총질량은 20Tg였습니다. 이는 통가 사건이 전 세계적으로 기온을 크게 낮추는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SO2는 물과 반응하여 에어로졸 입자의 일부가 되는 황산 방울을 형성합니다. 에어로졸은 공기 중에 떠 있는 작은 액체 방울입니다. 황산이 풍부한 에어로졸 입자는 들어오는 햇빛을 우주로 반사시켜 냉각을 유도합니다. 따라서 이 분출은 1~3년 동안 특히 육지에서 전 세계적으로 지표 온도와 강수량을 낮출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현상은 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를 일시적으로 가려질뿐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해결법은 아닙니다. 전 세계 국제 데이터 트래픽의 99% 이상이

 

해저화산 폭발 전(좌) 후(우)

해저 케이블 문제 

  이번 사태는 글로벌 통신의 중추가 된 해저 광섬유 케이블의 취약성을 강조합니다. 통가의 남태평양 군도는 화산 폭발 중에 파열된 유일한 해저 통신 케이블을 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케이블은 위성의 약 200에 달하는 데이터를 전송하며 백만 킬로미터(621,000마일) 이상 뻗어 있는 약 280개의 해저 케이블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됩니다.

 

  미국 사모펀드 회사인 서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Cerberus Capital Management)가 소유한 서브컴(SubCom)은 케이블 수리를 위해 릴라이언스(Reliance)를 동원하기 위해 통가 케이블(Tonga Cable Ltd)과 협력하고 있으며 승무원과 선박 안전을 평가한다고 밝혔고 수중 케이블 네트워크 구축업체인 미국 회사 SubCom이 소유한 Reliance는 싱가포르에서 5년 간의 유지 보수를 완료했습니다.


 미국 기상학자인 크리스 배가스키(Chris Vagasky)는 화산 주변의 번개를 연구한 결과 폭발이 일어나기 며칠 전에 번개가 약 30,000번 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폭발 당일 3시간 만에 40만 번의 번개를 감지했다고 합니다. 이 어마어마한 규모가 가능한 이유는 우리 눈으로 관측할 수 있는 드러난 수면이 아닌 파도 아래에 높이 1800m, 너비 20km의 거대한 화산이 숨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소리는 공기보다 물에서 더 빨리 이동하기에 가장 가까이에 있었던 바다 생물들에게도 부디 적은 피해였기를 바랍니다.

 

*참고:로이터 월드 https://www.reuters.com/world/asia-pacific/scientists-struggle-monitor-tonga-volcano-after-massive-eruption-2022-01-17/ 

https://www.downtoearth.org.in/news/natural-disasters/will-tonga-volcanic-eruption-affect-global-climate--81149

https://www.ndtv.com/world-news/tonga-volcanic-eruption-why-tonga-could-be-cut-off-from-rest-of-the-world-for-weeks-2714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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