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차별, 어디까지일까?

   안녕하세요~! 관심 있는 경제뉴스를 전하는 김이김입니다. 월트 디즈니의 밥 차펙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플로리다주의 동성애 차별 찬성 법안에( ‘Don’t Say Gay’) 정치자금을 제공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곤혹스러운 한 주가 됐었는데요.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된 시점에서 짚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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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문제야? 

  이번 이슈가 디즈니에게 큰 타격이었던 이유는 애니메이션 뮤지컬의 르네상스의 중심에서 아이들을 위한 콘텐츠를 책임져왔던 디즈니가 여타 기업과는 다르게 ‘모두’를 위한 이야기를 했기 때문입니다. 교사나 학부모, 심지어는 옆자리 친구까지 누군가의 정체성에 대해 차별적인 행동을 하는 법안에 찬성하는 것은 디즈니와 함께 나고 자란 성소수자들에게는 사악하고 천박한 기업의 이해관계가 순수하고 소중했던 인생의 큰 부분을 폭파시키는 꼴입니다.

 

  행복한 삶, 당신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 가족 내 수용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와 상반되는 가치를 지지하는 디즈니의 이런 행보에 대해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회사 직원들로부터 즉각적인 분노가 일어났지만 주가에 크게 반영되진 않았습니다.

 

 

  한달 전 보다 12.66% 하락이라니 디즈니의 팬이라면 좋은 기회인 듯하네요! 많은 고객과 투자자가 이번 상황에 동요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는 일반 시장보다 회사와 업계 내부에서 훨씬 더 많은 압력에 직면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마스크 의무화 제한 조치가 해제되면서 여름 테마파크(디즈니랜드)의 좋은 수익이 기대됩니다.

 

  주가와는 별개로 여론이 악화되면서 밥 차펙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금요일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정치 자금 제공을 중단하겠다며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킨 것에 대한 사과를 하며 사태가 일단락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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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격차 결의안 주주 승인 

 

  지난 수요일 열렸던 주주총회에서 또 다른 사안도 있었는데요. 주주의 59%에 의해 승인된 제안은 급여 격차에 대한 공개였습니다. Arjuna Capital의 Julia Cedarholm은 디즈니가 현재 영국에서 성별 임금 격차에 대한 수치를 보고하고 있지만 그 외에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에서 디즈니의 여성 중위 기본급은 남성보다 12% 낮고 보너스는 25%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디즈니는 인종 및 성별 임금 격차를 공개하지 않습니다. 작년 미국에서 흑인 노동자의 중위 소득은 백인 임금의 64%, 여성의 중위 소득은 남성 임금의 83%를 차지했습니다. 급여 형평성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비즈니스 필수 요소입니다. 이는 대표성 향상, 우수한 주가 성과 및 더 높은 자기 자본 수익률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는 현재 성별 임금 격차에 대한 집단 소송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요청이 승인되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디즈니 이사회는 주주들에게 이 제안에 반대투표를 할 것을 권고하면서 이 제안이 현행 계획을 고려할 때 중복되고 비실용적이며 성별 및 인종적 다양성을 촉진하고 경영진과 더 많은 인력에 포함시키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업의 정치적 책임에 대한 약속을 요구하는데 앞에서는 다양성을 촉진한다고 하면서 뒤로는 차별 찬성 법안의 정치자금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다니 안타깝네요.

 

*참고 https://www.investmentnews.com/disney-proxy-votes-pay-gap-218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