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미국 증시는 지난 목요일 워싱턴에서 발표된 경제 데이터가 40년래 최고 CPI 지표를 보여주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간의 회담이 휴전 협상에 진전을 이루지 못한 후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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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터키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24시간 휴전과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 항구의 회랑 개방에 대해 논의했지만 라브로프는 어느 쪽도 약속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 외교적 해결 방안을 논의할 의사가 있다는 보도가 나온 후 에너지 가격이 14년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회담 전까지 시장 참여자들은 전쟁 확대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면서 2년 만에 큰 상승세를 기록했는데요. 배럴당 $200까지 오를 수 있다던 국제유가는 회담 결렬 후 WTI 원유 배럴당 약 $110까지 급락했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112으로 거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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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파이낸셜 그룹(Harris Financial Group)의 제이미 콕스(Jamie Cox)에 따르면 시장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것처럼 가격이 책정되었는데 이는 합리적이지 않았고 중동이 갑자기 오프라인 상태가 된 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시장은 종종 세계적인 사건에 대한 과잉 반응을 보이며 이는 가격 변동에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가치를 열어준다고 언급했습니다. 가능성과 분위기가 크게 반영되는 증권 시장에서 누가 제일 이익을 보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한편 이번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 물가 지수(CPI)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최신 지표를 확인할 수 있었습 니다. 수요와 공급의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 전반에 걸쳐 물가 수준이 계속 급등함에 따라 2월 한 달 동안 소비자들은 이전에 비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2월 CPI는 1982년 이후 가장 빠른 연간 상승률로 작년에 비해 7.9%를 기록했으며, 이는 1월의 40년 최고치인 7.5%를 넘어섰습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이 수치는 이코노미스트의 예상과 일치했다고 하네요.
인플레이션율의 급등은 역사적으로 경기 침체에 앞서 있었고, 이번에는 물가가 다시 한번 성장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시장은 경제 회복과 성장세로의 복귀를 바라고 있었지만 예상치 못했던 러-우 사태로 인한 인플레이션의 위협은 기업과 소비자를 잠식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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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마존(AMZN)은 전자상거래 대기업 이사회가 1999년 이후 처음으로 회사 보통주를 20:1로 분할하는 것을 승인하고 10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고 발표한 후 수요일 연장 거래에서 10%나 급등했습니다. 아마존 분할 얘기를 저번 달 초에 했었는데 이렇게 빨리 진행되다니 놀랍네요.ㅎㅎ 오래 기다린 투자자들에게 조금의 위로가 되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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