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FOMC

  1월 회의에서 화두였던 양적 긴축, 테이퍼링 얘기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렸습니다. 1월까지만 해도 국제유가와 인플레이션, 고용지수 회복이 관건이었는데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헀고 그로 인한 여파를 다 같이 느끼고 있는데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불안과 위험 자산에 부담을 주는 세계 경제에 대한 영향으로 가파른 하락세를 탔던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상승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국제적 긴장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견조한 상태를 유지함에 따라 중앙은행이 이달 말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에너지(유가) 상황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심화하고 서방의 제재가 진행되면서 더 광범위한 공급망과 금융 시장 혼란의 가능성을 야기됨에 따라 에너지 가격이 상승했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았고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OPEC+는 지난 수요일 오는 4월 배럴당 400,000배럴의 생산량을 계속 늘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석유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개월 동안의 가격 상승에 따라 이 생산량 증가율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관련 글 보기 ▶ 2022.02.05 - [미국 주식 $$/ETF, 국제 이야기] - 국제유가 WTI도 90달러 돌파, 어디까지 가나?

국제유가 WTI도 90달러 돌파, 어디까지 가나?

 

  에너지 시장의 최근 상승세는 국제 에너지 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가 지난 화요일 긴장도 높은 에너지 시장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전 세계 비축량에서 6천만 배럴을 해제하기로 합의한 후에도 나온 것입니다. 급한 상황이라 아껴두고 묶어뒀던 물량을 풀었으니 가격 안정이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반대의 효과가 났는데요. 인시그네오의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아메드 리스고(Ahmed Riesgo)는 야후 파이낸스 라이브(Yahoo Finance Live)와의 인터뷰에서 "문제는 이것이 러시아로부터 오는 잠재적인 공급 충격을 상쇄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러시아 수출이 중단될 경우 모든 참여자들이 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러시아 수출이 중단되지 않는다면 잠재적으로 이 시점이 바닥에 가까운 가격일 수 있다. "이라고 말했습니다.

---

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미국 경제의 타격?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전면적인 제재에는 지금까지 러시아 중앙은행에 대한 제한, SWIFT 글로벌 결제 시스템에 대한 액세스, 다양한 주요 러시아 기관 및 관리 자산에 대한 동결 등이 포함되고 있습니다.

 

관련 글 보기▶ 2022.03.02 - [미국 주식 $$/ETF, 국제 이야기] - 러시아의 푸틴이 야기한 경제 위기

러시아의 푸틴이 야기한 경제 위기

 

  러시아에 대한 모든 제품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애플과 러시아에서 영화 개봉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디즈니를 포함하여 많은 회사들도 러시아에 추가 압력을 가했습니다. S&P 500지수 내 많은 구성 요소가 수익 관점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상대적으로 덜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전략가들은 미국 기업 이익과 광범위한 경제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이 상대적으로 억제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미국 컨설팅회사 네블리어 앤드 어소시에이츠(Navellier & Associates)의 최고 투자 책임자 루이스 네블리어(Navellier)는 현 사태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모든 제품이 정상적으로 제공될 수 없고,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피해가 유럽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이며, 중국은 이미 러시아의 대체 시장을 찾고 있으며, 미국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안전한 피난처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

파월이 말하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오늘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House Financial Services Committee)에서 준비된 연설에서 지정학적 우려가 금융시장을 뒤흔드는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지정학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통화 정책의 방향에 대해 보다 단기적인 명확성을 제시했습니다.

 

우리의 통화 정책은 진화하는 경제 환경에 적응해 왔으며 계속 그렇게 할 것입니다.
우리는 순자산 구매를 단계적으로 중단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2%를 훨씬 상회하고 강력한 노동 시장이 있기 때문에
통화 정책을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진행 중인 전쟁, 금융 제재, 앞으로 일어날 사건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적절한 통화 정책을 수립하려면
경제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진화한다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들어오는 데이터와 진화하는 전망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3월 회의 이후 25bp의 금리 인상을 지지하면서 불확실한 지정학적 배경을 감안할 때 중앙은행이 보다 공격적인 50bp 금리 인상을 자제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를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50bp 인상이 이뤄질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던 지난달의 분위기가 생각나네요.

 

  그러나 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불확실 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에 대한 큰 계획이 틀어지지는 않은 분위기입니다. 이미 러시아라는 하나의 고리가 끊어진 것만으로도 타격이 있는데 연준의 발표가 충격을 더하지 않아 다행입니다.

 

이전 글 보기▶ 2022.02.11 - [미국 주식 $$/ETF, 국제 이야기] - 미국 CPI 발표, 금리 인상 풀악셀 #가보자고

미국 CPI 발표, 금리 인상 풀악셀 #가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