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억 달러 규모 회사의 대표 뎁 리우(Deb Liu)
셰릴 샌드버그의 다섯 단어가 그녀의 인생을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You can stop fighting now
이제 싸움을 멈출 수 있습니다
리우 대표는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졸업 후 페이팔과 이베이에서 제품 관리직을 역임했습니다. 다음 커리어로 페이스북에서 제품을 구축하는 데 11년을 보내면서 내부적으로 고군분투 했다는데요. 내성적이었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 정말 어려움을 겪었다는 뎁 리우는 47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소비자 계보 사업 Ancestry.com의 CEO로 임명되어 업계 최대 기업의 대표가 되었습니다. 리우 대표는 8년 전 전직 상사였던 메타(구 페북)의 최고 운영 책임자 셰릴 샌드버그(Sheryl Sandberg)의 거친 말 없이는 이만큼 도약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1980년대 후반,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작은 마을에서 자랐고 당시는 아시아인 비율이 1%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끊임없이 소외되고 차별받았다고 합니다. 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조차 너의 원래 집으로 돌아가라는 혐오 발언을 서슴지 않았고 자연스레 그녀는 타인의 눈에 띄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보냈습니다. 듀크 대학의 공대 재학 시절에는 아무도 그에 대해 눈치채거나 말하지 않도록 고개를 숙이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토목 환경 공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문제를 푸는 것 외엔 말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 입사를 하게 되자 소통의 벽에 부딪혔고 매니저와 파트너들은 동료들은 물론 고객과 대화하고 더 개방적이어야 한다는 피드백을 반복했습니다.
그녀는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끊임없이 더 열심히 일했지만 그런 태도는 오래가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결정을 진행하기 위해 싸우기보다 팀이 결정을 내리도록 격려하는 리더십을 발휘합니다. 리우 대표는 말합니다.
'제 목소리를 내고 발화하는 법을 배우는 데 몇 년이 걸렸습니다. 나의 투지는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줬지만 타인과의 교감에 있어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 결국 2013년 셰릴 샌드버그가 회의 후 저를 옆으로 데려간 후 "이제 그만 싸워도 된다. 네가 이겼어.”라고 말했습니다. 인생에서 정말 중요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이 수준의 싸움으로 나 자신을 끌어올리는 것이 저에게 효과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해오던 일이었습니다.'
'모든 CEO는 언젠가는 처음 CEO가 되어야 합니다'
리우 대표는 11년 동안 페이스북에서 근무했지만 코로나 기간 동안 자기 발견의 시간을 갖고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어떤 기회가 있는지 탐구하려고 노력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경력의 어느 시점부터는 배우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기업 CEO 면접의 기회가 왔을 때 "왜 나야?" 라며 머뭇거렸습니다. 모든 CEO에게는 처음의 순간이 있는데 왜 나는 안되지?라는 생각을 했고 Ancestry의 기회가 왔을 때, 뛰어들었습니다.
WHY ME?
... WHY NOT ME!
우리는 각자 인생의 대표입니다. 그 중요한 대표라는 역할을 합니다. 아무 의미 없이 보는 트위터/인스타/커뮤 피드, 네이버 쇼핑, 카톡 단톡 그 모든 행위를 할 때 최고 결정권자는 '나'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내가 보고 싶은 것을 보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선택엔 분명한 이유가 있고 '원래 그런 나'의 시발점이 있습니다. 취향을 예로 들어볼까요?
나는 파란색을 좋아합니다. 바다가 생각나기 때문입니다. 바다가 좋은 이유는 수영을 할 때의 느낌이 좋기 때문입니다. 수영을 좋아하는 이유는 현실 세계가 잊히기 때문입니다. 현실 세계가 잊히는 게 좋은 이유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벗어나고 싶은 이유는 평소엔 우울합니다. 우울한 이유는 내가 바꿀 수 없는 것들에 고통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에 고통받는 이유는 내가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내가 태어난 이유는 생물학적 부모가 성관계를 했습니다. 생물학적 부모가 성관계를 한 이유는 결혼을 했기 때문입니다. 결혼을 한 이유는...(중략)
이렇게 끝도 없이 트래킹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매운 떡볶이가 먹고 싶나요? 커피보다는 블루베리바나나요거트가 땡기나요? 버스보다는 전철이 타고 싶나요? 우리가 하루를 살아내면서 결정을 내리는 것들에는 무의식적인 이유들이 반영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인간은 익숙함을 따라 살아갑니다. 그 관성은 중독을 치료의 영역으로 만들죠.
리우 대표가 커리어적 성공을 만들어 낸 후 그의 멘토를 재조명(.. 샤라웃)하는 기사를 보고 포스팅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항상 존재감 없이 묵묵히 일하는 존재여야 했다가 그 세계를 깨부수고 나와야 했을 때, 내가 살아온 기존의 방식을 뛰어넘어야 할 때, 내 한계를 내가 조정해야 할 때.. 그 과정들 속의 외로움과 고독을 견뎌야 합니다. 실패하고, 변하고, 행동해야 한 단계의 성장이 끝납니다. 그리고 나면 내가 사유했던 고민들은 지난 것이 됩니다. 이렇게 끝나면 다 끝인 줄 알았는데, 내가 부여했던 가치로는 이미 여기까진데 성장한 나에게는 그 가치값들이 변합니다. 그게 부모 자식 관계든, 직장 생활이든.. 모든 것이요. 본질을 파고들어야 합니다.
셰릴의 You can stop fighting now라는 말은 그런 뜻이 아니었을까요? 자신이 갖고 있는 문제의 해결점을 찾아냈을 때 성취감과 함께 내면의 평화, 고요함도 찾아옵니다. 그리고 무서울 게 없죠. 나는 이번 판이 끝날 때까지 달릴 준비가 되었으니까요. 그 시작도, 끝도 '나'니까요. 부디 더 많은 여성들이 그만 싸웠으면 좋겠습니다. 스스로의 한계, 문제점, 장애물들을 외면하지 않고, 회피하지 않고 차근차근 하나하나씩 다뤄가며 하루를 살아냈으면 좋겠습니다. 버티려고 버티는 게 아니라 그저 살다 보면 살아지고 그러다 보면 또 다른 기회가 온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고, 같이 살아가는 우리에게 무한한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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