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넷플릭스의 신작 <고요의 바다>를 시청했습니다. 배두나 배우의 필모는 꼭 봐야 하기 때문에 혹평에도 불구하고 정주행을 했는데요. 몇 가지 느낀 점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일단 현실 고증은 생략할게요. 워낙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았지만 허구적 허용이라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제가 제일 좋았던 부분은 송지안 (배두나 역)이 AI 음성인식으로 심리상담을 하는 부분이었어요. 저한테 현실에서 심리학, 정신 의학 관련해서 가장 큰 장벽은 '사람' 이거든요. 전문의가 가진 지식과는 별개로 비언어적으로 느낄 수 있는 눈빛, 말투, 분위기에서 필요하지 않은 정보들을 읽는 게 제일 피곤하더라고요. 그런 정보들을 느끼길 원하고 말고의 선택권이 저한테 있는 게 아니라 나도 사람이고, 상대도 사람이기에 이뤄지는 상호작용에 대한 피로도가 굉장히 큽니다. 이 부분에서는 정말.. 꼭 사람이 공신력 있는 기계로 대체되어 필요한 정보만 얻을 수 있게 되면 좋겠어요. 제가 그것을 찾는 이유는 진단과 처방뿐이니까요.
제일 아쉬웠던 부분은 언니 송원경의 메세지입니다. 얼렁뚱땅 끝나버린 결말은 생각해볼 여지도 없었어요. 열린 결말이라고 퉁쳤습니다. 송원경은 하나뿐인 가족인 동생에게 바다를 주고 싶었다며 본인의 행위를 설명하는데요. 그걸 왜 주고 싶었을까요? 왜 그걸 주는 것이 불법적으로 사람(매개체)을 복제하고 죽으면 매달아 버리는 행위보다 중요했지? 어디서 이 캐릭터의 정당화를 이해해야 하는 거지? 왜 어떤 대의, 모두를 위한 가치가 그렇게 우선시될 수 있었던 거지? 저는 이 부분이 나타내 지지 않은 게 제일 답답했어요. 송지안은 그저 언니가 본인 곁에 있어주길 바랐고, 언니의 '일'이 본인보다 중요했다는 사실을 긴 시간 동안 끌어안고 살았잖아요. 결국 그래서 발해 기지를 가게 됐고요.
그래서 이 관계가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저는 높은 확률로 대의가 개인의 행복보다 우선시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희생을 강요하게 되는 대의는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선택에 면제권을 부여하거든요. 이것은 모두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니 나는 이 행위를 해도 된다는 확신이 얼마나 많은 불행을 가져왔는지.. 희생으로 쌓아 올린 대의가 어떻게 다뤄지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문득 달이나 우주 관련 투자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지난 10월 30여 년간 쌓은 한국 우주항공 기술의 결정체인 액체로켓 발사체 <누리호>를 다 같이 지켜보기도 했는데요. 콜럼버스의 발견처럼 인류는 또 다른 답을 찾아낼 것이고, 새로운 자원이 필요합니다.
우주 투자는 다음 세대에서 넘겨줄 수 있는 장기적 기회입니다. 이 틈새시장은 대부분의 우주 기업이 비공개로 유지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혼잡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뉴욕 헤지 펀드가 선정한 최고의 우주 주식으로는
들을 선정했습니다. 게다가 해외관광을 넘어 우주 관광업은 전 세계 부유층 수요가 넘쳐나는데요. 그 관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면 관련 주식을 알아두는 것도 좋겠습니다. ㅎㅎ
세계 1위 vs 2위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2002년 스페이스X라는 우주탐사 기업을 설립했습니다. 그는 인류의 우주진출, 화성의 식민지화 등을 목표로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최근 몇 년 동안 빠르게 성장해 온 우주 주식에 대한 투자자 및 주주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일대표는 대중에게 SpaceX를 공개할 계획이 없다고 합니다.
2022 테슬라 전망 ▶ 2021.12.22 - [미국 주식 $$, 재테크/ㄴ 2022 개별 종목 전망] - S&P 500 미국 주식 2022 시황 예측 - 테슬라(TSLA)
아마존의 제프 벤조스도 2000년 민간 우주 관광 기업인 블루 오리진을 설립하며 화성에 유인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가졌는데요. 불과 몇 주 전인 12월 11일, 무려 3번째 민간 우주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최초의 아폴로 11호 달 착륙 52년 후, 인류는 벌써 4번째 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2 아마존 전망 ▶ 2021.12.20 - [미국 주식 $$, 재테크/ㄴ 2022 개별 종목 전망] - 2022 미국 주식 시황 예측 S&P 500 - 아마존(AMZN)
일론 머스크와 제프벤조스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는 우주 사업들이라니 다른 나라도 아니고.. 다른 세계.. 다른 차원에 있기에 현실감 없게 느껴지기도 합니다ㅎㅎ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고등학생 때도 지구 과학에 정말.. 흥미를 못느꼈습니다.. 어릴 때부터 달, 별, 우주에 관한 로망이 없었어요. 구름 위에, 지구 밖에 뭐가 있는지 어떻게 별이 생성되고 터져 죽는지.. 억지로 머리에 집어넣었던 어려움이 기억납니다.ㅎㅎ 현실에서 먹고살기 바쁘니 생존만이 저의 화두인데 1 세계 백인 남자들은 판타지를 현실로 만들고 있네요. 열심히 따라가야겠습니다.ㅎㅎㅎ
여러분들의 하트와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궁금한 종목/분야 남겨주세요!^^
※참고: 나스닥
https://www.nasdaq.com/articles/5-space-travel-stocks-to-watch-amid-bezos-successful-space-flight-2021-07-20
제페토 3일차, 확장된 세계관 (1) | 2022.01.02 |
---|---|
제페토 입문, 나도 이제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2) | 2021.12.31 |
오큘러스2 사용 후기, 아직 늦지 않았다 (16) | 2021.12.31 |
<미나리> 올해의 영화, 사랑해요 윤여정 (20) | 2021.12.30 |
<돈 룩 업> 중간 탈주 시청 후기 + 투자 아이디어 (스포 주의) (24) | 2021.12.29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