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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2 사용 후기, 아직 늦지 않았다

재테크 놀이터/오늘의 생각

by 김이김 2021. 12. 31.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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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달 들어 VR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서 오큘러스2에 대한 구매욕구가 생기던 참이었는데요. 마침 친구가 갖고 있다기에 빌려서 사용해봤습니다!

 

 아 아니.. 글이.. 오류가 나면서..다 날아가버렸네요.. VR 관련주들 다 정리해놨는데.. 아니.. 티스토리.. 아니.. 

 

  정신을 다잡고.. 다시 써보겠습니다.. 아 일단 뭐 화질의 선명함이나 영상미는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바닷속 상어들이 저에게 다가올 때 정말 몸이 뒤로 움직이더라고요.. 2D로 현실의 아쿠아리움을 가는 것보다 VR로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보는 게 훨씬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이 부분은 워낙 오래된 것이고.. 얼마나 더 잘 구현하느냐의 차이였기 때문에 인상적이었지만 크게 놀라진 않았습니다.

 

  제가 매력적으로 느꼈던 건 그래비티 스케치라는 3D 페인팅 프로그램이었는데요. 실제 건축/인테리어/자동차 업계에서는 2D 도면 설계 과정이 생략되면서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VR을 이용한 디자인이 실제로 업계에서 쓰이고 있고, 이 툴을 얼마나 잘 다루느냐는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고 보입니다. 다가오는 미래가 아닌 이미 도착한 현실이더라고요. 

 

   VR 헤드셋을 찾아보니 줄줄이 미국 회사들 사이에 삼성이 나오길래 뭐지?! 했는데 이미 2011년부터 삼성과 오큘러스의 협업으로 삼성 기어 VR 헤드셋 제품이 있었습니다. 오큘러스와의 결별 이후 삼성의 VR 사업 축소 얘기가 있던데 선후 관계는 자세히 모르지만 헤드셋 관련 사업은 접었을지언정 VR 사업을 코로나 비대면 쇼핑 서비스와 연결하여 직접 매장에 오지 않고도 제품을 보고 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연스럽게 메타버스 세계관으로 연결됐는데요. 실제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합니다. 또한 스마트 글라스 출시도 앞두고 있다고 하네요. 

 

  다음으로 전문분야인 게임을 플레이해보면서 거의 3시간 동안 게임만 했어요. 중간에 헤드셋 충전해가면서 할 만큼 푹 빠져서 이런저런 게임들을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어릴 때 프로게이머 1세대들이 출현했습니다. 게임을 하면 1%로 성공하거나 아니면 집안의 골칫거리가 되는 분위기 속에서 자랐는데요. 같이 살던 사촌오빠는 리니지로 돈을 벌만큼 밥도 안먹어가며 게임을 했었고 어른들은 그런 행태를 꼬집으며 너는 저러면 안된다라는 무의식적인 메시지를 받았었습니다.  저는 중학생이 된 이후부터는 사회적 자아를 갖게 됐던 것 같습니다. 그 전에는 비교적 내가 여자라는게 무엇인지 자각하지 못했었는데 교복 치마를 입기 시작하면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구분되었어요. 제가 정한 게 아니죠. 저는 그저 사회에 발을 들였을 뿐이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살다 보니 나의 취향, 나의 생각, 나의 욕구가 전부 타인과 외부에 맞춰져 있더라고요. 제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헤매야만 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된다고 말해주는 어른이 한명도 없었어요. 당연히 공부해야 하고, '딸' 다워야 하고, 누구의 뭐여야 하고.. 그러한 굴레들에 속박당한 삶을 살았습니다. 평범했죠. 

 

  스타크래프트까진 했었는데.. 그다음부터 게임과 멀어졌습니다. 또래 친구들은 스스로, 서로 평가하는 사고체계와 환경에 익숙해졌고 게임은 여성 혐오적이고 폭력적이라는 편견만 더해졌어요. 중독 관련으로는 위험하다고도 생각했고요. 그래서 전혀 관심을 두고 살지 않았는데 VR 세계를 경험해보니 여기에 굉장한 기회들이 있더라고요. 이 기술을 구현하려면 애정이 있어야 하잖아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하니까요. 언제부터 내가 나의 선을 긋고 있었나 돌아보게 됩니다. 분명 게임 자체를 싫어하진 않았었는데 살다보니 게임을 싫어하는 사람이 되어 있더라고요. 나의 취향은 어디서 만들어졌는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았습니다. 

 

  2022년은 저의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약속합니다. 편견들이 저의 발목을 잡을 수 없게요. 


  VR 관련은 두말할 것 없이 오큘러스를 품은 메타플랫폼스죠! 마크주커버그가 사용자 10억 명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메타 전망 GO▶ 2021.12.21 - [미국 주식 $$, 재테크/-> 2022 개별 종목 전망] - 2022 미국 주식 시황 예측 S&P 500 - 메타플랫폼스(FB)

 

2022 미국 주식 시황 예측 S&P 500 - 메타플랫폼스(FB)

새로 나타난 메타플랫폼스는 변화한 페이스북입니다. 저도 5~6년 전까지는 페이스북을 이용했었는데 알고리즘이 X판 됨을 느끼기도 했고 저와 교류하던 유저층도 많이 떠났고.. 목적이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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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미로웠던 건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인데요. 2021년 초 마이크로소프트는 미 육군과 최대 22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육군 맞춤형 홀로렌즈 장치를 통해 전투하고, 전략 리허설하고, 훈련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육군과의 계약은 보다 강력한 소프트웨어를 증명하고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를 훨씬 능가하는 실용적인 분야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더 밀어붙일 수 있습니다. 뉴욕경찰(NYPD)의 테슬라 구매 소식에 이어 미 육군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대규모 계약이라니 확실히 미국의 기술기업은 다르네요. 

 

마소 GO▶ 2021.12.19 - [미국 주식 $$, 재테크/-> 2022 개별 종목 전망] - 2022 미국 주식 시황 예측 S&P 500 - 마이크로 소프트(MSFT)

 

2022 미국 주식 시황 예측 S&P 500 - 마이크로 소프트(MSFT)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을 비롯한 전문가들이 적극 매수를 권하고 있는 이 종목! 바로 마이크로 소프트 (이하 MSFT)입니다. 기업의 규모가 커질수록 성장은 둔화되어야 하는데 여전히 힘찬 성장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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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오늘 제페토를 시작했습니다. 여러분, 메타버스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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