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거론됐던 ‘RE100’을 기억하시나요?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캠페인인데요. RE100을 주관하는 다국적 비영리 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과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RE100 전환 실적이 가장 높은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이 5%로 그 뒤를 이었고, 한국수자원공사·SK㈜·SK하이닉스·SK텔레콤 등은 0%로 집계됐습니다. 좋은 소식들만 전해주고 있는 LG엔솔이네요.
지난달 주식 시장의 대형 이벤트였던 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서 홀로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같은 섹터인 2차 전지 관련주는 약세지만 LG엔솔은 4 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달 27일 상장일 이후 처음으로 57만 원선을 넘었습니다. 상장일에는 공모가였던 30만원의 2배인 60만 원선을 찍지 못하고 아쉽게도 59만 7000원에서 멈췄었는데요. 주요 주가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과 호실적으로 상승세를 쭉쭉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도체 수급 이슈, 리콜 물량 선공급 비용 및 경쟁사 합의금 등 일회성 비용을 모두 포함하고도 2021년 4분기 매출 4조 4394억 원, 영업이익 757억 원을 달성, 분기 대비 매출은 10.2% 상승, 21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684.69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경영 악재로 연 매출 목표치인 18조 9000억 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글로벌 전기차 수요 증가와 수율 등 생산성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전년(12조 5700억 원) 대비 매출액 및 순이익은 각각 17.85조 원, 9,298.68억 원으로 42% 상승한 매출 실적을 거뒀다"라고 밝혔습니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을 담으려는 전체 패시브 자금은 약 2조 원으로 오는 9일부터 자금 유입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또한 NH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LG에너지 설루션은 오는 14일 장 마감 후 MSCI(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지수에 조기 편입될 예정입니다. 코스피 200 지수에는 내달 11일에 조기 편입이 예상됩니다.
상장일 이후 ‘존버’하셨던 분들에게 선물같은 흐름을 만들어낸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법인의 생산능력 5배로 늘리고 (연 5 GWh → 25 GWh) 세계 1위 CATL 맹추격할 예정입니다. 이번 상승세에 9% 가까이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128조 원을 돌파한 LG엔솔은 시가총액 순위 2위로 3위인 SK하이닉스(89조 원)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으며 올해 연기금의 누적 순매수액 중 LG에너지솔루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하는 것을 보아 기관 매수세가 집중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새로 진입하기에 신중해야하는 금액이지만 이미 보유 중이라면 만족할 수 있는 금액으로 분할매도에 들어가야 할 타이밍 아닐까요?
이전 글 GO ▶ 2022.01.28 - [미국 주식 $$/ETF, 경제 트렌드] - 뚜껑 열린 LG엔솔, 다음은?
2022.01.19 - [생활 경제 백서] - LG엔솔의 뚝심있는 100년 계획
에어비앤비 웃고 로블록스 울었다 (2) | 2022.02.16 |
---|---|
미국 CPI 발표, 금리 인상 풀악셀 #가보자고 (4) | 2022.02.11 |
외로움 경제(The Lonely Economy)란? (14) | 2022.02.01 |
뚜껑 열린 LG엔솔, 다음은? (6) | 2022.01.28 |
중국의 전기차 TOP15 (feat.테슬라) (0) | 2022.01.19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