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통령 선거 해외 투표 후기

해외에서 하는 투표가 두번째였는데 감회가 남달랐다.

예전에는 이렇게 무거운 마음이 아니었는데 이번은 정말 어렵고 어렵고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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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해외투표는 미리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정해진 기간에 국외부재자 등록을 시작하며 

2021.10.13 - [사적인 이야기] - 제20대 대통령 재외선거 국외부재자 등록하는 법

이 기간에 미리 신청을 해야만 해외에서 투표를 할 수 있다. 

오랜만에 가는 토론토 총영사관이지만 그다지 멀지 않고

꽤 자주 가는 편인 듯 하다. 익숙한 길을 걸었다. 

 

아침부터 몰아친 눈과 햇빛은 앞을 볼 수 없게 한다.. 

눈부셔서 카메라를 안봤더니 초점이 다 나가 있네..ㅋㅋㅋ

추운 날씨에 혹시 줄이 길까 싶어서 걱정했는데

역시 빨리빨리의 한국인! 줄이 생기지 않게 빠르게 진행됐다.

555 애비뉴 로드는 한국어로 하면 도로 길일까 라는 얘기를 하며 도착한 재외투표소!

들어가서 손목 체온 체크, 손 소독, 1회용 위생 장갑을 착용하게 된다.

(체온이 34도 low 떠서 살짝 놀랐음..) 

 

전 세계 110여 개 나라에서 23일부터 시작된 20대 대선 재외국민 투표는 28일까지 6일 동안 진행되고,

재외선거인은 국적 확인서류 원본(영주권 카드 혹은 비자) + 신분증

국외부재자는 본인 사진이 첨부된 여권, 주민등록증을 챙겨가면 된다.

※ 재외선거인의 국적 확인 서류 원본, 신분증 미 지참시 선거법 위반으로 투표 불가 하니 필수 지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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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지침 

코로나 시대의 선거는 처음이라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했는데

선관위에서 보낸 공문에서는 코로나 확진자의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하는데 

방문하지 않고 어떻게 투표를 하지..? 

이 부분은 따로 유선문의를 남겨야 하는 듯하다. 

입장 시 준수사항으로 2m 거리 유지해달라고 했는데

잘 지킬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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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방법

 

1. 신분증 제시 후 본인 확인 -> 1~2분 정도 걸린 듯하다.

2. 직원의 안내에 따라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받고 기표에서 도장을 찍는다

(찍어서 봉투에 넣고도 다시 꺼내 한번 더 봐야 했다..)

3. 회송용 봉투를 밀봉하고 투표함에 넣는다.

 

끝!

 

총 5분도 안되는 시간이 소요되었고

본인 확인에서 특별한 문제사항이 있지 않다면

굉장히 짧은 시간 내에 투표를 마칠 수 있다. 

 

아름다운 대한민국..

ㅠ_ㅠ..

마음이 무겁지만 그래도 몇 달 동안 신경 쓰던 일을 끝내고 나니

내 몫을 다 했다는 느낌이 든다.

 

투표를 고민하고 있다면 

꼭 한 표를 행사하시길! 

먼 곳에서도 투표를 마치신 분들 

모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