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원유 시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계속되는 전쟁과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봉쇄 확대로 인해 불확실성의 넥스트 레벨에 들어섰습니다.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각각 11.5%와 8.8%로 급등했으며 가격은 브렌트유가 배럴당 $120.65,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113.90에 마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수출과 생산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이라는 예측이 시장에 크게 반영되고 있는데요. 세계 2위의 원유 수출국인 러시아의 원유 수출량이 하루 100만~30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이 앞으로 몇 달 안에 충분한 공급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달 초 3000만 배럴을 시장에 풀 것이라고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더 큰 물량의 비축유를 방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미국과 국제 에너지 기구(IEA)의 다른 회원국들은 총매장량에서 약 6천만 배럴을 방출했습니다.
JP모건의 연구 책임자 나타샤 카네바(Natasha Kaneva)는 국제 에너지 기구(IEA)과 다른 회원국들이 비상시 구호용으로 제공할 약 15억 배럴의 전략비축유(SPR)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며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관련 이전 글 ▶2022.03.24 - [유가, 원자재] - 유로화 대신 루블로 받겠다는 러시아
한편, 중국의 상황이 심각한데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National Health Commission)에 따르면 상하이는 토요일에만 2,678명의 새로운 코비드-19 감염 확진이 확인됐으며, 이는 그날 중국에서 기록된 모든 새로운 사례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으로 금융 중심지인 상하이는 9일동안 도시가 봉쇄됩니다. 상하이 정부는 도시를 절반으로 나눠 약 1,100만 명의 거주자로 구성된 도시의 동쪽은 주 초에 4일 동안 폐쇄하고, 나머지 1,400만 명이 금요일부터 폐쇄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각각의 봉쇄 기간 동안 사람들은 외출이 금지되고 모든 비필수 근로자는 재택근무를 해야 합니다. 폐쇄된 지역에서 버스, 지하철, 페리, 택시를 포함한 대중교통도 중단됩니다. 식료품점과 병원, 약국도 이용할 수 없어 온라인 구매를 해야 하는데요. 당국자들은 주민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필요한 것을 얻거나 대량 구매 및 유통을 주선하는 등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상하이가 완전히 멈추면 많은 국제 화물선이 동중국해에 떠 있게 됩니다. JP모건 지난주 중국의 2분기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520,000배럴 감소한 1,580만 배럴로 낮췄습니다. 첩첩산중이네요..
중국 관련 이전 글 ▶ 2022.03.22 - [미국 주식 $$/S&P 500] - 보잉737, 중국에서 또 추락
끝없이 오르는 토론토 월세, 어떡하지? (0) | 2022.07.12 |
---|---|
미국 부동산 시장 1분기 마감 (0) | 2022.04.03 |
유로화 대신 루블로 받겠다는 러시아 (0) | 2022.03.24 |
니켈 15년만의 전고점 돌파, 들썩이는 원자재 (1) | 2022.03.08 |
유가 예상치 $125 → $150 상승 (0) | 2022.03.07 |
댓글 영역